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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 더존비즈온 지분 94% 확보…상장폐지 절차 본격화

머니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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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더존비즈온 인수 작업의 핵심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두 차례에 걸친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대부분을 확보하면서 더존비즈온은 상장폐지를 포함한 후속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EQT가 더존비즈온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회사 도로니쿰은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2차 공개매수를 통해 더존비즈온 보통주 121만3466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번 공개매수 종료로 EQT 측은 더존비즈온 지분 94%를 확보하게 됐다. 자기주식을 제외하고 우선주까지 포함한 기준이다.

EQT는 앞서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과 신한금융 등 주요 주주로부터 보통주 988만1736주와 우선주 108만3173주를 매입했다. 여기에 1차 공개매수로 보통주 1519만3370주를 확보했고, 이번 2차 공개매수 물량까지 더해 보유 지분을 대폭 끌어올렸다. 도로니쿰이 보유하게 된 주식은 보통주 2628만8572주와 우선주 108만3173주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개매수가 사실상 경영권 인수 완료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개매수 이후 지분율이 충분히 높아지면 잔여 주주 정리와 상장폐지 절차가 이어진다. EQT가 90%를 넘어 94%까지 지분을 확보한 만큼 더존비즈온은 비상장사 전환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EQT 측도 이번 공개매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차 공개매수에서 이미 90%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한 데 이어 2차 공개매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기존 공개매수 거래 사례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응모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향후 상장폐지 절차도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 과정에서는 소액주주 보호 절차도 병행됐다. 더존비즈온 이사회는 법무부가 제시한 이사의 행위규범 가이드라인에 맞춰 공개매수의 공정성과 주주 보호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지난 15일 사외이사들만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공개매수의 목적, 가격의 적정성, 소액주주 권익 보호 여부 등을 살폈다.

특별위원회 검토 이후 더존비즈온 이사회는 2차 공개매수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이해상충 가능성을 줄이고, 독립적인 검토 절차를 거쳤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대표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회계·ERP·클라우드 기반 업무 플랫폼 등에서 강점을 가진 회사다. EQT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전환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한 주요 사례로도 주목된다. 단순 경영권 확보를 넘어 상장폐지를 통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전략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공개시장 변동성에서 벗어나 사업 재편과 투자 확대를 보다 유연하게 진행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EQT가 지분 94%를 확보하면서 더존비즈온은 조만간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개매수 과정이 마무리된 만큼 향후 관심은 비상장 전환 이후 더존비즈온의 사업 전략, 조직 개편, 클라우드·AI 기반 기업용 솔루션 확장 방향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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