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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넘어 앱 생태계로…도지OS가 그리는 도지코인의 다음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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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제퍼슨 도지OS 공동창업자 / 사진=도지OS

도지코인(DOGE) 생태계가 거래 중심의 밈코인 이미지를 넘어 실사용 기반의 온체인 경제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던 제퍼슨 도지OS 공동창업자는 도지코인이 1000만 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한 대형 가상자산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보유와 거래를 넘어선 활용처는 충분하지 않다며 디파이와 게임, 예측시장,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용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퍼슨 공동창업자가 제시한 핵심 문제의식은 도지코인의 규모와 실제 활용도 사이의 간극이다. 도지코인은 인터넷 밈과 커뮤니티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지만,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처럼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는 온체인 생태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도지OS 공식 소개도 도지코인 기반 앱, 게임, 디파이, AI 서비스 등을 구동하는 ‘도지코인 앱 레이어’를 표방하고 있다.

도지OS가 겨냥하는 지점은 도지코인을 단순 투자·거래 자산이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로 쓰고, 예치하고, 수익 기회를 찾고, 게임이나 소비자 서비스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제퍼슨 공동창업자는 도지코인 보유자가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점을 생태계 성장의 한계로 봤다. 중앙화거래소 중심으로 거래량은 형성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가치가 도지코인 커뮤니티나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충분히 환류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는 도지코인의 공급 구조와도 맞물린다. 도지코인은 비트코인처럼 총발행량이 고정된 구조가 아니라 매년 약 50억 개가 새로 발행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 도지코인 측 설명에 따르면 고정된 연간 발행량 때문에 전체 공급량 대비 인플레이션율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는 구조다. 다만 도지OS 관점에서는 보유자가 새로 발행되는 코인의 영향을 상쇄할 만큼 자산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온체인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제퍼슨 공동창업자는 도지코인의 다음 성장 동력이 가격 자체가 아니라 활용성 확대에 있다고 강조했다. 도지OS는 탈중앙화거래소, 대출시장, 예측시장,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게임 등 도지코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하나의 서비스 출시를 넘어 도지코인 보유자가 자산을 생태계 안에서 움직이게 만드는 인프라 전략에 가깝다.

도지OS의 강점으로는 기존 도지코인 커뮤니티와 마이도지(MyDoge) 기반 이용자 풀이 꼽힌다. 제퍼슨은 도지OS뿐 아니라 도지코인 지갑 서비스 마이도지를 이끄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마이도지는 5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도지코인 지갑으로 소개되고 있다. 도지OS 역시 마이도지 창업자들이 구축한 도지코인 앱 레이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도지OS의 실험이 도지코인의 정체성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은 그동안 ‘사람들의 화폐’라는 상징성과 대중적 친근함을 확보했지만, 기술적 활용 측면에서는 다른 주요 블록체인에 비해 생태계 확장 속도가 더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퍼슨은 기술은 자본과 인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지만, 도지코인이 보유한 문화적 영향력과 커뮤니티는 쉽게 복제할 수 없는 자산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과제도 적지 않다. 디파이 생태계는 사용자 유입과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유동성 확보, 규제 불확실성, 사용자 보호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디파이 이용자 관련 연구에서도 수익 동기가 보안 우려를 앞서는 경향과 사기·해킹 피해 위험이 주요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도지OS가 도지코인 커뮤니티의 대중성을 온체인 경제로 연결하려면 사용 편의성뿐 아니라 신뢰성과 안전장치도 함께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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