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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롯데캐슬 22억2500만원…분양가 4.6배, 동탄 집값도 따라갈까

머니 마켓재테크

-전용 84㎡ 6월 4일 22억2500만원 신고가
-2017년 최고 분양가 4억8200만원의 약 4.6배
-5월 19억8000만~20억8000만원 거래 뒤 추가 상승
-동탄 전체 시세 판단하려면 동일 면적 반복거래·거래량 함께 봐야

경기 화성시 동탄구 여울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가 지난 6월 4일 22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해당 면적의 신고가를 새로 썼다. 2017년 분양 당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 4억8200만원과 비교하면 약 4.6배 오른 수준으로, 금액 차이는 17억4300만원에 달한다. 최근 이 거래가 알려지면서 동탄역롯데캐슬과 동탄 집값에 대한 검색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최고가 한 건을 곧바로 단지 전체의 새로운 시세나 동탄 전체의 가격 수준으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같은 면적에서 유사한 가격대의 거래가 반복되는지, 거래량이 동반되는지, 층과 향·동 차이는 어느 정도인지까지 확인해야 시장가격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는 가격 방향을 보여주는 강한 신호지만, 단일 거래와 시장 전체의 시세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전용 84㎡ 22억2500만원, 최근 거래 중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된 거래내역을 보면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70㎡는 6월 4일 33층에서 22억2500만원에 중개거래됐다. 같은 면적은 5월 7일 39층에서 20억8000만원, 5월 16일 31층에서 1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82㎡도 5월 27일 28층에서 20억5000만원, 5월 28일 18층에서 2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두 달의 흐름만 놓고 보면 전용 84㎡ 계열의 거래가격이 19억~20억원대에서 22억원대로 올라선 것은 확인된다. 특히 6월 4일 거래는 직전 동일 전용면적 거래보다 1억4500만원 높은 수준이어서 신고가 의미가 작지 않다.

다만 전용 84.70㎡와 84.82㎡는 면적이 조금 다르고 층과 위치도 서로 다르다. 아파트 실거래가를 비교할 때는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동과 층, 향, 조망, 내부 상태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단순 숫자 비교만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


분양가 4억8200만원과 비교하면 약 4.6배


동탄역롯데캐슬은 2017년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라는 이름으로 분양됐다. 당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고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350만원이었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4억8200만원으로 책정됐다.

6월 거래가격 22억2500만원과 비교하면 분양가 대비 약 4.6배이며, 상승액은 17억4300만원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8년여 동안 상당한 가격 상승이 발생한 셈이다.

다만 분양가와 현재 실거래가를 직접 비교할 때도 당시와 현재의 시장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입주 이후 교통망과 상권이 완성됐고, 물가와 건축비, 수도권 주택시장 가격수준도 변했기 때문에 4.6배라는 수치는 투자수익률을 단순하게 설명하는 지표로만 사용하기 어렵다.


한 건의 신고가가 ‘시세’가 되려면 반복거래가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에서 신고가는 중요한 가격 신호다. 실제 매수자와 매도자가 해당 가격에 계약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전보다 높은 가격을 시장이 한 차례 받아들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고가 한 건이 곧바로 새로운 시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후 동일하거나 유사한 면적에서 비슷한 가격의 거래가 반복되고, 거래량도 일정 수준 유지돼야 새로운 가격대가 시장에 정착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 22억2500만원 거래 이후 동일 면적이 다시 21억~22억원대에서 여러 차례 거래된다면 20억원 초반의 새로운 가격대가 형성됐다고 해석할 근거가 강해진다. 반대로 이후 거래가 다시 19억~20억원대로 내려간다면 22억2500만원은 특정 층이나 조건이 반영된 일회성 고가 거래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5월 거래는 이미 20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었다


이번 신고가가 완전히 동떨어진 가격에서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5월 전용 84㎡ 계열의 여러 거래가 이미 19억8000만~20억8000만원 범위에서 확인됐다.

5월 7일 전용 84.70㎡ 39층은 20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같은 면적 31층은 5월 16일 1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82㎡도 5월 27일 20억5000만원, 다음날 20억원에 거래됐다.

따라서 6월 22억2500만원 거래는 기존 20억원대 가격 흐름 위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선 거래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가격 추세는 상승 쪽으로 움직였지만, 22억원대가 일반적인 거래가격으로 굳어졌는지는 이후 거래를 더 확인해야 한다.


전용 65㎡도 20억원, 102㎡는 26억5000만원


같은 단지의 다른 면적에서도 높은 가격대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용 65.97㎡는 6월 6일 22층에서 20억원에 거래됐고, 전용 102.71㎡는 7월 4일 39층에서 2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102.71㎡의 26억5000만원은 최근 단지 전체 거래 가운데 절대금액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면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전용 84㎡ 신고가와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오히려 여러 면적에서 동시에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정 평형 한 곳의 일회성 거래라기보다 단지 전체의 가격수준이 높아지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GTX-A 개통은 분명한 구조적 변화였다


동탄역롯데캐슬 가격 상승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요소가 GTX-A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수서~동탄 구간은 2024년 3월 개통했고, 같은 해 6월 구성역 영업이 시작되면서 해당 구간이 완전히 개통됐다. 국토부는 수서~동탄 이동시간을 기존 75~79분에서 약 19분으로 줄이는 효과를 제시했다.

동탄역롯데캐슬은 GTX-A와 SRT를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 생활권이라는 점에서 교통 개선 효과를 직접적으로 반영받는 단지로 평가된다. 여기에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주거시설이 결합된 역세권 복합입지라는 점도 가격 프리미엄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GTX 개통이 모든 동탄 아파트 가격을 동일하게 끌어올린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역 접근성이 뛰어난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 사이의 가격 차이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동탄역롯데캐슬 가격을 동탄 전체에 대입하면 안 된다


동탄은 규모가 큰 신도시로 동탄역 직접 생활권과 외곽 주거지역의 입지 조건이 크게 다르다. 역과의 거리, 연식, 학군, 상업시설 접근성, 단지 규모 등에 따라 가격 격차도 상당하다.

따라서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가 22억2500만원에 거래됐다는 이유만으로 ‘동탄 84㎡가 22억원 시대에 들어갔다’고 표현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이번 거래는 동탄 전체 시세라기보다 동탄역 초역세권의 대표 단지가 어느 수준까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대장주’ 가격은 주변보다 먼저 움직일 수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대표 단지가 지역 가격 움직임을 먼저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교통과 상권, 브랜드, 신축 여부 등 여러 조건이 우수한 단지는 매수 수요가 먼저 붙으면서 주변 단지보다 신고가가 빠르게 형성될 수 있다.

이 경우 대표 단지의 가격 상승이 주변 단지로 확산되기도 하지만 반드시 같은 속도와 폭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역 전체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면 고가 단지만 상승하고 주변 단지는 정체되는 가격 차별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동탄역롯데캐슬의 신고가가 동탄 전체의 상승 신호인지 판단하려면 인근 주요 단지의 실거래와 거래량을 동시에 살펴봐야 한다.


가격보다 거래량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


주택시장에서 가격과 거래량은 함께 움직일 때 신뢰도가 높아진다.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도 늘어난다면 여러 매수자가 높아진 가격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거래량이 매우 적은 상황에서 한두 건의 신고가만 발생한다면 시장 전체의 방향을 설명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특정 매물의 희소성이나 조망, 고층 프리미엄이 가격을 끌어올렸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동탄역롯데캐슬처럼 선호도가 높은 단지에서는 매물 자체가 적을 경우 거래 한 건이 호가와 실거래 기준을 크게 움직일 수 있어 거래량 확인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신고가에서는 계약 유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실거래 신고가 발생하면 이후 계약이 유지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부동산 거래는 계약 이후 신고되더라도 당사자 사정에 따라 해제될 수 있고, 신고가 거래가 취소되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의미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개된 실거래 집계에서는 6월 4일 22억2500만원 거래가 중개거래로 확인된다. 다만 등기 여부가 아직 표시되지 않은 자료도 있어 향후 실거래 시스템에서 계약 상태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가 신고가 기사만 보고 즉각적인 가격 상승으로 판단하기보다 계약 유지와 등기 여부까지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분양가 대비 상승률만으로 투자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4억8200만원이 22억2500만원으로 올랐다는 숫자는 강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이 상승률을 앞으로의 투자수익률 전망으로 연결하는 것은 위험하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던 초기 가격과 입주가 끝난 현재 시장가격은 출발 조건 자체가 다르다. 여기에 취득세와 보유세, 금융비용, 거래비용을 고려하면 단순한 가격 차이와 실제 투자수익률도 차이가 있다.

특히 현재 가격대에서 새로 매수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 분양가가 아니라 앞으로의 수요와 공급, 금리, 대출규제, 교통망 완성도, 주변 입주물량이다.


GTX 효과도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가능성


GTX-A는 동탄 주택시장의 중요한 구조적 호재지만 이미 개통된 교통망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시장은 교통사업의 계획 발표와 착공, 개통 과정에서 기대가 가격에 선반영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동탄역 일대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려면 GTX 자체의 존재만큼 실제 이용 수요와 서울 접근성 개선 효과, 역세권 개발의 완성도, 일자리와 상업시설 증가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2024년 수서~동탄 구간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은 분명한 변화지만, 지금의 가격에는 이러한 교통 편익에 대한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22억2500만원은 강한 신호지만 아직 ‘동탄 시세’는 아니다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의 22억2500만원 거래는 분명 의미 있는 신고가다. 같은 면적에서 5월 19억8000만~20억8000만원의 거래가 여러 차례 확인된 뒤 추가로 높은 거래가 나왔다는 점에서 가격 상승 흐름도 확인된다.

분양 당시 최고가 4억8200만원과 비교하면 약 4.6배 상승했고, GTX-A 개통과 동탄역 복합생활권이라는 입지 경쟁력도 단지의 높은 가격을 설명하는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의 신고가가 곧바로 단지 전체의 새로운 시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후 전용 84㎡에서 21억~22억원대 거래가 반복되는지, 거래량이 따라오는지, 다른 면적과 주변 대표 단지까지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거래가 말해주는 것은 ‘동탄 모든 아파트가 4배 올랐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동탄역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대표 단지에서 매수자가 22억원을 넘는 가격을 실제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신고가는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다. 시세는 그 신호가 반복될 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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