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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국내 AI 특허 출원 42위…의료 AI ‘기술 장벽’ 높여

머니 마켓
ChatGPT Image 2026년 6월 5일 오후 02 05 53
뇌졸중 등 의료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술을 상징하는 MRI·뇌 영상 배경 위에 제이엘케이 로고가 배치돼 있다.[c]더푸른미래

제이엘케이가 국내 인공지능(AI) 특허 경쟁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의료 AI 분야의 기술 축적 성과를 부각했다. 제이엘케이는 워트인텔리전스가 집계하고 포브스코리아가 보도한 ‘국내 AI 특허 출원 톱 50’에서 전체 42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대기업과 빅테크 중심으로 AI 특허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의료영상 AI 전문기업이 상위 50위권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순위에서 제이엘케이는 의료 AI 기업 가운데 메디컬에이아이, 슈파스 등과 함께 주요 기업군에 포함됐다. 의료 AI는 일반 생성형 AI와 달리 임상 데이터, 영상 판독 알고리즘, 인허가 대응, 의료 현장 적용성까지 복합적인 기술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다. 특히 특허는 단순한 연구개발 성과를 넘어 향후 제품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입 과정에서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제이엘케이는 뇌졸중을 중심으로 CT와 MRI 등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회사가 내세우는 핵심 방향은 뇌출혈과 뇌경색 등 응급성이 높은 뇌질환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고, 환자 분류와 치료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데 있다. 제이엘케이 공식 소개에 따르면 회사는 뇌졸중 워크플로 전반에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해외 인허가 성과도 특허 경쟁력과 맞물려 주목된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3월 비조영 CT 기반 뇌졸중 분석 솔루션 ‘JLK-NCCT’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clearance를 획득했다. 해당 솔루션은 조영제를 쓰지 않는 CT 검사 단계에서 뇌출혈 의심 환자를 선별하고, 뇌경색 환자 중 대혈관폐색 의심 환자 분류를 보조하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소개됐다.

의료 현장에서는 뇌졸중이 시간에 민감한 질환이라는 점에서 AI 솔루션의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혈관폐색은 혈전 제거술 등 즉각적인 치료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판단 요소로, 빠른 환자 분류가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제이엘케이의 JLK-NCCT는 뇌졸중 진료 초기에 시행되는 비조영 CT 단계에서 의심 환자를 빠르게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제이엘케이는 이미 복수의 뇌졸중 AI 솔루션으로 미국 FDA 허가 이력을 쌓아왔다. 한국바이오메드 보도에 따르면 JLK-ICH의 FDA 510(k) 획득은 회사의 다섯 번째 FDA 승인 사례이자 뇌졸중 솔루션군에서는 네 번째 성과로 언급됐다. 앞서 JLK-LVO, JLK-CTP, JLK-PWI 등도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거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의료 AI 기업의 경쟁력이 단일 제품 출시보다 데이터 확보, 알고리즘 성능, 특허 포트폴리오, 규제 승인 경험의 결합에서 갈린다고 보고 있다. 제이엘케이가 국내 AI 특허 출원 상위권에 포함된 것은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지식재산권으로 축적해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제이엘케이 측도 의료영상 AI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의료 AI 시장에서 특허 보유와 인허가 성과가 곧바로 매출 확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병원 도입, 보험수가, 임상적 유효성 입증, 해외 파트너십 확보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그럼에도 제이엘케이가 특허와 FDA 인허가라는 두 축에서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의료 AI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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