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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30만원 돌파에 코스피 사상 최고…양대 시장 시총 6000조 넘어

증권금융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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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c]미래다뷰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새 기록을 썼다. 코스피가 장중 665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코스닥도 1230선에 바짝 다가섰다. 반도체와 기계·장비, 바이오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6000조원을 넘어섰다.

27일 오후 1시5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41포인트 오른 6641.04를 기록했다. 상승률은 2.55%에 달했다. 장중에는 6657.22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강한 흐름을 보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7포인트 오른 1227.01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229.42까지 오르며 123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코스피 랠리가 중소형 성장주와 바이오, 로봇, 반도체 장비주로 번지며 코스닥 시장에도 온기가 확산된 모습이다.

이날 가장 상징적인 기록은 양대 시장 합산 시가총액 6000조원 돌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55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5444조4484억원, 코스닥 시가총액은 680조8708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시장을 합친 규모는 6125조3192억원에 달했다. 국내 증시가 외형상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892억원, 기관은 1조56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505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수가 사상 최고권에 진입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일부 물량을 덜어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업종이 6%대 급등하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전기·전자도 3%대 상승했고, 제조업과 일반서비스, 증권 업종도 2%대 강세를 기록했다. 금융, 섬유·의류 업종도 1%대 올랐다. 반면 제약, 종이·목재, 통신 업종은 약세를 보이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SK그룹주와 반도체 대표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SK스퀘어는 9%대 급등했고, SK하이닉스는 6%대 오르며 주가가 130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2%대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도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하락했고, 일부 2차전지와 바이오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80억원, 기관은 79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0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 기계·장비, 제약이 3%대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과 일반서비스도 2%대 올랐다. 제조, IT서비스, 건설, 금속, 통신, 섬유·의류 업종도 1%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바이오와 로봇 관련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삼천당제약은 9%대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각각 8%대 강세를 보였다. 리가켐바이오는 4%대, 원익IPS와 알테오젠, 펩트론은 3%대 상승했다. HLB와 코오롱티슈진, 주성엔지니어링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리노공업은 12%대 급락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 랠리의 중심에는 실적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반도체와 일부 산업재,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SK하이닉스 주가가 130만원을 넘어서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만큼 시장 내부의 온도 차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은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고점 부담을 의식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도 반도체, 기계, 로봇, 바이오 등 성장 기대가 큰 분야에는 매수세가 집중된 반면 통신, 일부 제약, 2차전지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국내 증시가 합산 시가총액 60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체의 외형이 확대됐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실적과 성장성이 뒤따라야 한다는 부담도 커졌다. 앞으로의 관건은 반도체 랠리가 지속될 수 있는지, 1분기 실적 개선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유동성과 실적 기대가 결합되며 강한 상승장을 연출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와 코스닥 동반 강세, 합산 시총 6000조원 돌파는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사상 최고가 이후 시장의 시선은 이제 단순한 지수 기록보다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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