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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전력사업 이익 2027년 8580억원 전망…배전반·변압기가 매출 성장 82% 주도

증권금융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 매출 2년간 2조1890억원 증가 예상…전력사업 내 비중 71%로 확대

2분기 배전반 매출 45%·초고압 변압기 91% 증가…미국 데이터센터 수요가 성장 견인

LS일렉트릭의 전력사업에서 배전반과 변압기, 송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존 배전기기 중심의 사업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이 10월 12일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 매출은 2025년 1조9110억원에서 2027년 4조1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년간 증가액은 2조1890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전력사업 매출 증가분의 약 81.8%에 해당한다.

이 기간 전력사업 영업이익은 3530억원에서 8580억원으로 약 2.4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높아진다는 전망이다.

실제 사업 변화는 올해 2분기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7월 발표한 경영실적에서 배전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5.4%,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9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배전반과 변압기 매출 확대가 전력사업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각각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성장하는 제품군과 실제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부문의 회계적 범위가 완전히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전력사업 매출 증가분 82%,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에서 발생 전망


대신증권은 LS일렉트릭의 2025년 전력사업 매출을 3조1290억원, 2027년 매출을 5조8060억원으로 제시했다. 증가액은 2조6770억원이다.

같은 기간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 매출은 1조911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제품군의 증가액 2조1890억원이 전력사업 전체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1.8%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달라진다. 2025년 전력사업 매출의 약 61.1%였던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는 2027년 약 70.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일반 배전기기 매출은 같은 기간 9470억원에서 1조376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 속도는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보다 낮다.

이는 기존 사업의 매출이 감소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배전기기도 성장하지만 대형 전력 인프라에 사용되는 제품군의 매출이 더욱 빠르게 증가하면서 사업 비중이 바뀐다는 뜻이다.

대신증권의 전망에서 이러한 변화는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 매출은 2026년 3조6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60.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전체 전력사업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약 42.2%다. 특정 제품군이 사업 전체의 외형 성장을 주도하는 구조가 수치로 확인된다.


배전반 4193억원·초고압 변압기 1581억원…2분기 실적에서 성장 확인


증권사의 장기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올해 2분기 실제 매출이다.

LS일렉트릭은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64.4% 증가한 실적이다.

이 가운데 전력사업 매출은 약 1조915억원, 영업이익은 1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약 12.6%다.

특히 배전반 매출은 4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다. 초고압 변압기 매출도 1581억원으로 91.2% 늘었다.

전체 전력사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배전반과 초고압 변압기의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이다.

회사는 북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전력설비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준공한 부산 초고압 변압기 제2생산동이 생산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면서 공급량이 확대된 점도 성장 배경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7월 2분기 실적 분석에서 배전반과 초고압 변압기 매출 증가, 제품 판매가격 인상 효과를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평가했다.

다만 배전반과 초고압 변압기의 매출을 단순 합산해 대신증권이 분류한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 전체와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 해당 분류에는 다른 전력설비 제품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확인된 것은 수익성이 높은 전력 인프라 사업의 성장세가 실제 분기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력사업 이익 3530억원에서 8580억원…그룹 이익 증가의 71% 해당


사업 구성의 변화는 영업이익 전망에서도 나타난다.

대신증권은 LS일렉트릭 전력사업의 영업이익이 2025년 3530억원에서 2026년 5540억원, 2027년 858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증가액은 5050억원이다.

같은 기간 연결 영업이익은 4260억원에서 1조1400억원으로 714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 가운데 약 70.7%가 전력사업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전력사업 영업이익률 역시 2025년 11.3%에서 2027년 14.8%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전력설비 매출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판매가격과 제품 구성 변화가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력사업 영업이익 증가분 5050억원을 모두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의 성과로 분류할 수는 없다.

해당 사업부문에는 일반 배전기기와 신재생 관련 제품도 포함돼 있다. 이들 제품의 판매량과 가격 변화도 전체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

실제 이익 증가의 원인을 제품별로 구분하려면 각각의 매출총이익과 영업비용 자료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전력사업 전체의 성장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대신증권 추정대로라면 향후 2년간 LS일렉트릭 연결 영업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을 전력사업이 담당하게 된다.


미국 데이터센터 수요에 생산능력 확충…국내 변압기 공장도 증설


전력사업 비중 확대에는 해외 고객사의 투자 증가와 생산능력 확충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에 공급하는 배전반·변압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고전압 설비부터 배전기기까지 함께 공급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강화하는 중이다.

초고압 변압기 사업에서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 생산시설 증설 효과가 올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을 통한 북미 초고압 변압기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LS파워솔루션은 지난 4월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에 약 1066억원 규모의 345kV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이러한 계약은 초고압 변압기 사업이 기존 전력망 교체 수요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의 자체 전력 인프라 구축으로도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변압기 생산능력이 증가한다고 해서 그만큼 즉시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납품 시점은 고객사의 프로젝트 일정과 공장 생산능력, 제품별 제작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생산설비 증설에는 추가 비용도 발생한다. 신규 설비의 가동률이 충분히 높아져야 생산능력 확충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관전 요소는 단순한 공장 증설 규모보다 늘어난 생산능력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다.


배전기기 비중 낮아져도 매출은 성장…수익구조 변화가 핵심


LS일렉트릭의 사업구조 변화는 기존 배전기기의 성장 둔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대신증권은 일반 배전기기 매출이 2025년 9470억원에서 2027년 1조3760억원으로 약 4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 매출은 같은 기간 약 114.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두 제품군 모두 매출이 증가하지만 성장 속도가 다르다. 이에 따라 전력사업의 중심이 대형 인프라 제품으로 점차 이동하는 구조다.

이 변화가 장기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높은 수주 증가율뿐 아니라 제품별 수익성도 유지돼야 한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나 납품 지연, 신규 설비의 초기 가동비용 증가 등이 발생할 경우 예상한 영업이익률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미국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생산시설 가동률이 높아지면 고부가 제품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

대신증권은 2028년 전력사업 매출이 7조1680억원, 영업이익은 1조89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LS일렉트릭의 사업 경쟁력을 평가할 때는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가 전체 전력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실제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을 함께 살펴야 한다.

LS일렉트릭의 전력사업은 기존 배전기기의 성장에 대형 전력 인프라 공급 확대가 더해지는 단계에 들어섰다. 2027년까지 예상되는 전력사업 매출 증가분의 약 82%가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에서 발생한다는 점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현재까지는 2분기 배전반과 초고압 변압기의 높은 매출 성장률이 확인됐다. 앞으로는 해당 제품군의 매출 비중 확대가 전력사업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사업구조 변화의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자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허민호, ‘LS ELECTRIC: 글로벌 종합 전력 솔루션 업체로의 진화는 계속된다'(2026년 10월 12일), 2~4쪽; LS그룹, ‘LS ELECTRIC, 전력 슈퍼사이클 타고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2026년 7월 23일); LS ELECTRIC, 2026년 2분기 IR 발표자료(2026년 7월); 미래에셋증권, ‘LS ELECTRIC 2Q26 Review: Hyperscaler를 의심하지 말자'(2026년 7월 24일); LS그룹, ‘LS ELECTRIC,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 공급'(2026년 4월 6일).

분석 기준: 2026년 10월 13일. 2025년 수치는 대신증권이 제시한 실적 기준이며 2026~2028년 전망은 대신증권 추정치다. 제품별 매출 증가 기여도와 전력사업 영업이익 기여도는 보고서 수치를 재계산했다. 배전반·변압기·송전설비의 개별 영업이익은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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