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2일부터 예금금리 최대 0.3%포인트 인하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 출처 = 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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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2일부터 예금금리 최대 0.3%포인트 인하

7월 초 시작과 함께, 국내 주요 시중은행인 NH농협은행이 예금 및 적립식 예금(적금)의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기조 하에서도 민간은행이 실질 수익성 확보를 위해 수신금리 조정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NH농협은행은 7월 2일부로 거치식 예금(일시불 예치)과 적립식 예금(정기적금)의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내렸다. 구체적으로는 대표 상품인 ‘NH희망채움적금’과 ‘NH내가만든적금’ 등의 금리를 최대 0.25~0.30%포인트 낮췄으며, 일부 고금리 특판 상품도 조용히 금리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NH행복채움적금’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기존 연 3.20% 금리에서 연 2.90%로 하락했다. 은행 측은 “시장금리 변동과 운용수익률 조정을 고려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NH농협은행의 금리 인하 배경에는 최근 안정을 찾아가는 시중금리 흐름과 채권수익률 하락, 그리고 예·대마진 관리 전략이 자리한다. 올 상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경기 둔화 우려는 장단기 금리 곡선에 영향을 주며, 은행의 수신금리 재조정 필요성을 키운 바 있다.

특히, 보험사와 제2금융권이 고금리 상품 경쟁을 완화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주요 시중은행 또한 수익성 방어 차원에서 수신금리 조정에 나서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하다.

이번 NH농협은행의 금리 인하로 인해 예·적금 가입 고객들은 실제 수익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재테크 수단으로서 예금의 매력도가 감소하고, 자산가치 보존을 위해 대체 투자처(채권형 ETF, 고정형 CMA, 머니마켓펀드 등)를 모색하는 흐름이 확산될 전망이다.

소비자 커뮤니티와 포털의 반응을 살펴보면, “이자 맛에 적금 들었는데 실망이다”, “본격적으로 저금리 시대 재개 편성인가?” 등의 의견이 다수포착되고 있으며, 일부는 “차라리 배당주나 MMF에 넣는 게 낫다”는 대체투자 반응도 커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농협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선 가운데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7월 중 금리 조정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특히 특정 기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기간 한정 특판’ 상품의 공급이 줄어드는 반면, 고정 수신 금리 상품의 매력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소비자의 자산 배분 전략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젊은 세대(2030)의 경우 더욱 공격적인 투자 상품으로 이동하는 트렌드가 강화될 수 있다.

이번 NH농협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하는 단순한 상품 조건 조정보다는 국내 수신시장 흐름의 변곡점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장기 동결하는 동안,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조용히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듯 보인다.

특히 가계부채 관리와 장기 부동자산의 침체 속에서, 실질 가계이자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소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신중한 자산 배분과 더불어 ‘훨씬 똑똑한 소비자’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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