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4,100선 돌파 후 상승폭 축소 마감… 관세협상·정상회담 경계 속 ‘롤러코스터 장세’
코스피가 30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섰지만, 장 마감에서는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4,086.8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점은 4,146.72였다.
지수는 한미 관세협상 결과와 미·중 정상회담을 동시에 소화하며 급등과 하락을 반복했다. 장 초반에는 강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 매도세와 기관의 차익 실현이 맞물리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결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5.74포인트(0.14%) 오른 4,086.8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19% 하락한 890.86으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중소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움직임을 단기 피크 신호보다는 **‘4,000 시대 진입 후 변동성 적응 구간’**으로 보는 분위기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주도한 상승장이 일정 부분 과열되면서, 향후 한미 금리차와 미중 무역 이벤트의 방향성에 따라 조정 폭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4,100선 돌파는 상징적 의미를 갖지만,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과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금융·반도체·2차전지 업종 중심의 순환매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INVESTOR’S INSIGHT]
- 코스피 4,100선 돌파, 심리적 저항선 돌파 확인
- 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가 향후 추세 관건
-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 종목별 차별화 심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