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8월 소비자물가 3.8%…고착화된 인플레이션에 영국중앙은행 ‘신중 모드’

글로벌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과 같은 연 3.8%를 기록하며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근원물가도 3.6% 오르며 7월의 3.8%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항공권 요금이 전년 대비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휘발유 가격과 숙박비, 식료품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물가가 뚜렷하게 안정되지는 못했다. 특히 채소와 치즈, 어류 등 일부 품목에서 가격 인상이 지속돼 가계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

재무장관 레이첼 리브스는 “많은 가계가 생활비 압박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비용 절감과 지원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물가 발표 이후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1.3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영란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4.25%에서 4.0%로 내리며 점진적 완화 기조를 예고했으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에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네 번째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고 전망하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4%에 근접할 경우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영란은행은 내년 상반기 이후 물가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기 둔화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정책 운신 폭이 좁아지고 있다. 노동시장의 약화와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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