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조직 전면 개편…10본부에서 6본부로 재편

삼정KPMG가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대응하고 고객 맞춤형 자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자문부문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10개 본부 체제를 6개 본부로 통합해 대형 조직으로 재편한 것이 핵심이다.

23일 삼정KPMG는 이번 개편의 목표를 ‘고객 최우선 지원’으로 규정하며, 인수합병(M&A), 실사, 가치평가, 구조조정 등 주요 자문 서비스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6본부 체제는 산업별·고객군별 특화 전략을 기반으로 전문성과 통합 시너지를 동시에 추구한다. 각 본부는 대기업, 금융사, 사모펀드, 에너지·인프라,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부동산 등으로 역할을 나눠 고객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그동안 여러 본부에 흩어져 있던 구조조정 인력을 2본부로 모아 기업 회생과 재편 자문 기능을 강화했다.

1본부는 대기업 지원에 집중하며, 2본부는 금융업과 구조조정 자문을 담당한다. 3본부는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폭넓은 M&A 자문을 수행하고, 4본부는 에너지·환경·인프라 산업의 프로젝트 전 주기를 지원한다. 5본부는 오너 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중견기업 대상 자문을 맡으며, 6본부는 부동산 분야 전반—상업용 빌딩, 데이터센터, 시니어 하우징 등—을 포괄한다.

삼정KPMG는 이번 개편을 계기로 향후 △대기업 구조조정 지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자문 △AI·방산·바이오·K-콘텐츠 등 신성장 분야 투자 연계 △사모펀드 전 주기 자문(실사·밸류에이션·PMI·밸류업·매각자문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조직 개편은 복잡해지는 경영 환경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해법을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