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 신고가 경신… 기관·외국인 동반 매수로 본 반도체 2차 랠리 신호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067310)이 30일 오후 장중 +12.68% 급등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까지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 개선이 반영된 2차 상승 국면”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29일 기준 거래량은 240만 주를 돌파하며 평소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만 주, 26만 주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8만 주를 순매도했다. 이 수급 흐름은 중소형 반도체주 중심의 자금 순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매도 거래량은 8만 1천 주로 전일 대비 비중이 1.89%로 낮아졌다 .최근 일주일간 공매도 잔고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는 단기 상승세의 모멘텀 유지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지난 9월 이후 이어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벨 CXL 인증’ 이슈를 주요 촉매로 본다. 하나마이크론이 보유한 종속회사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식각장비용 실리콘 파츠를 공급하며, 글로벌 고객사 확대가 진행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패키징 수요 회복과 신규 투자 재개가 맞물리면서 2025년 하반기 반도체 후공정 업황의 전환점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반도체 업종 전반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11월 예정된 AMD·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후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결국 이번 신고가는 단기 시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후공정 산업의 구조적 회복을 예고하는 신호로, 반도체 밸류체인 내 ‘국내 패키징 기업’의 전략적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관 수급이 유지될 경우, 이는 단순 주가 상승이 아닌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전조 구간으로 해석된다.
[INVESTOR’S INSIGHT]
-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 수급 안정 신호
- 공매도 감소 → 단기 매도 압력 완화
- 3분기 실적 개선 + 글로벌 후공정 수요 회복

